내용요약 코로나19로 美 원격근무·수업 확산
신규 그룹 140%, 신규 가입자 81%↑
밴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는 여러 그룹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네이버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네이버는 자사의 그룹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BAND)'가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밴드는 제한된 멤버들 간 소식을 주고받는 그룹형 SNS다. 지난 201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미국과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이후 2주간 미국 시장에서 만들어진 밴드 신규 그룹의 숫자는 140% 늘었고, 신규 가입자 수는 81% 증가했다.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2016년 대비 17배 증가해 250만을 돌파했다.

네이버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원격 근무와 원격 수업이 확산되면서 밴드가 '리모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증가는 제한된 멤버 간의 밀착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높은 그룹에서 두드러졌다. 치어리딩 밴드는 신규 그룹 개설이 540% 늘었고, 종교 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에서 새롭게 밴드를 개설해 소통하는 경우도 115.9% 많아졌다.

밴드에서는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Live Stream) 기능 ▲모임 참가자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출석 체크(Attendance) 기능 ▲멤버들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과제를 준비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Signup) 기능 ▲학습 퀴즈 등에 활용 가능한 투표(Poll) 기능 ▲멤버들과 직접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룹 콜(Group Call) 기능 등 비대면 모임으로도 현장감 있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학선 네이버 그룹&CIC 리더는 "미국에서 밴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그룹 멤버들 간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는 요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밴드는 가장 편리한 글로벌 그룹 커뮤니케이션 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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