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데이토즈, '애니팡4' CBT 참가자 모집
그라비티, 조이시티 등 자사 기대작 출시
선데이토즈가 '애니팡4'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 /선데이토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중견·중소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게임사들과의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 준비된 신작 출시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코로나19로 강제 '집콕'을 하게 된 유저들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 그라비티 등 중견·중소 게임사들이 잇달아 그동안 갈고 닦은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먼저,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를 선보인다. 애니팡4는 '국민 게임'으로 각광받았던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시리즈 4개의 연작 시리즈이자, 지난 2012년 첫 작품 출시 이래 9년째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선데이토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2600명 규모의 참가자 모집을 통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이달 중순에 진행한다. 1차 참가 신청은 오늘부터 2일까지 '애니팡2'와 '애니팡3'의 게임 내 공지를 통해 진행되며, 2차 참가 신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시지를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 추첨 발표는 9일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 통지, 발표된다.  

이현우 선데이토즈 PD는 "퍼즐 시스템과 아트 콘셉트 등 새로운 애니팡의 모습과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길드 시스템, 실시간 대전을 소개하게 된다"며 "플레이 데이터와 온라인 설문 등 을 활용해 의견을 취합하고 완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와 조이시티 역시 지난달 31일 '라그나로크 택틱스'와 '블레스 모바일'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자사의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전략 시뮬레이션 RPG로,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선출시돼 최고 매출 순위에서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동남아, 2월에는 대만과 홍콩 등에서도 출시돼 호평을 받았다.

조이시티가 출시한 블레스 모바일은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으로, 탱·딜·힐의 파티 플레이와 '길드전'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업계와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일(오후 3시 기준)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애플 무료 게임 순위에서 9위를, 블레스 모바일은 구글 무료 게임 순위 3위, 애플 무료 게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도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6일 자회사 루비큐브에서 개발 중인 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릿'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3D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이를 전세계 유저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실제 의류 원단의 소재 및 질감을 고품질의 그래픽을 통해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신작 출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중견·중소 게임사들부터 잇달아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며 "기존에 신작 개발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양으로,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잠시 주춤한 사이 잘 준비된 신작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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