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대신 칼바람 분 3월… 코로나19에 車업계 휘청
춘풍대신 칼바람 분 3월… 코로나19에 車업계 휘청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4.01 16:59
  • 수정 2020-04-01 17:06
  • 댓글 0

국내 완성차 업체 지난 3월 판매실적 발표
신차 효과로 내수 선방, 해외판매는 휘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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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을 강타했다.

1일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한국GM은 지난 3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에서는 어느정도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출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는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 실적에서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7만2180대, 해외 23만632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8860대가 팔렸다.

이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697대, 전기차 모델 1391대 포함)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이 3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90이 1209대, G70이 1109대, G80이(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지난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은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gv80/제네시스 제공
gv80/제네시스 제공

국내에서는 판매가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23개월만에 얻은 성과다.

기아차는 지난 3월 국내 5만1008대, 해외 17만5952대 등 총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11.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량 급증의 원인에 대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1.5%로 대폭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K5(8193대)로 3세대 K5가 출시된 2019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5를 포함해 승용 모델은 K7 5045대, 모닝 4126대 등 총 2만4752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등 총 2만13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01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25대가 계약됐다.

기아차의 2020년 3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17만 595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이 가동 중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란도/쌍용차 제공
코란도/쌍용차 제공

쌍용차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쌍용자동차는 3월 한달 동안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로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내외 실물경제 위축에 따른 시장상황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2% 감소했다.

반면 전월과 비교해선 30.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중국발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조업 차질을 최소화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더불어 10년/10만㎞ 보증기간 혜택을 제공하는 리스펙트 코리아(Respect KOREA) 캠페인 등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전월과 비교해 34.5%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은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21.8% 증가했다.

XM3/르노삼성차 제공
XM3/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신차효과 힘입어 내수와 수출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XM3의 선전이 눈에 띈다. XM3는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총 55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3월말까지 총 1만7263대의 누적계약대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의 비중이 전체 계약의 74%에 이른다.

QM6는 5008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74.4% 증가했다. SM6는 3월에 1147대로 지난달보다 56.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이 기간 81대 판매, 작년대비 15.7% 성장했다. NEW 르노 마스터는 172대가 출고돼 1~3월 누적판매 33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3.7% 확대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2% 감소한 1433대가 선적됐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한 1566대, 르노 트위지는 2월과 비교해 38.2% 감소한 89대가 수출됐다.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 제공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 제공

한국지엠은 지난 한달 간 내수 8965대, 수출 2만8953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6% 증가했지만, 수출은 20.8%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내수 베스트셀링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게 돌아갔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뤄진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한 달간 총 3187대가 판매됐다.

스파크는 전월과 비교해 20.6%가 증가한 2551대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트래버스는 전월보다 121.7% 증가한 532대가 판매돼 역대 월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쉐보레 RV 내수 판매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볼트 EV를 포함해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은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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