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2주간 확진자 35.0%가 해외서 유입
중앙방역대책본부 “입국자 수 꾸준히 줄어들 것”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지난달 18∼31일 2주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383명의 감염원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0%는 외국에 머물다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다.

34.9%는 병원·요양원, 6.3%는 기타 집단 발생, 6.6%는 아직 조사가 중인 사례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887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560명으로 5.6%를 차지한다. 내국인이 514명(91.8%)이고 외국인은 46명(8.2%)이다.

전날 기준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는 36명이다. 공항 검역에서 7명, 이후 지역사회에서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자 수는 1월 초 일주일간 90만명이었다. 그러나 2월 초 60만명, 3월 초에는 11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주에는 약 5만5000명을 기록해 94% 가량 감소했다.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22일 이후 입국자는 하루 7000명 정도다.

방대본은 앞으로도 입국자 수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부터는 단순 입국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14일간 시설격리를 하기 때문에 단기체류 입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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