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계약우정'으로 색다른 학원물을 예고했다.

1일 오후 KBS2 4부작 월화극 '계약우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참석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이신영)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허돈혁(신승호)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스터리 모험기를 담은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신영과 '열여덟의 순간'에서 열연을 펼쳤던 신승호, 영화 '윤희에게'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김소혜가 '계약우정'으로 뭉쳤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올해의 기대주로 주목 받은 이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에 이신영은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큰 자리더라.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케미스트리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희에게' 촬영 당시 김희애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던 김소혜는 이번 '계약우정'에서 외모와 성적 모두 1등급인 넘사벽 소녀 엄세윤으로 분한다. 김소혜는 "저는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엄친딸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다니는 학생이었다. 성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라며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일대 고등학생들에게 추앙받은 주먹 돈혁으로 분하는 신승호는 "외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을 준비했다. 걸음걸이나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가 풍기는 캐릭터라 목소리 눈빛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인데 그런 점이 좀 차이가 있다. 피지컬만 봤을 때는 닮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이날 원작 웹툰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신영은 "찬홍이는 사투리다. 원작과 다르게 드라마에서는 사투리를 쓴다"라고 말했고 신승호는 "웹툰과 달리 드라마는 연기자가 연기로서 작품을 표현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실감이 느껴지고 조금 더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소혜는 "캐릭터에 주어진 환경이 조금씩 다르다. 원래 찬홍이와 세윤이가 알던 사이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친했던 사이로 나오지 않는다. 그런 다른 부분이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KBS 월화극의 스타트를 끊게 된 '계약우정'. 이에 대해 신승호는 "부담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저를 포함한 세 명의 연기자와 많은 분들이 열심히 촬영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소혜는 "새롭게 월화극이 시작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좋아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대 시청률로 신승호는 7%, 이신영은 7.1%, 김소혜는 7.7%를 언급했다.

'계약우정'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KBS

최지연 기자 choiji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