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정다운 5월 오클라호마 UFN 174 출전
MMA 40전 베테랑 에드 허먼과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 /커넥티비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7)이 다음달 복귀전에 나선다. 2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옥타곤에 적응한 그가 다음 목표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정다운은 다음달 3일(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UFN) 174에 출전해 에드 허먼(40)과 맞대결한다. 상대가 종합격투기 통산 40전(25승 14패 1무효)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랭킹 20위권 진입을 원하는 정다운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5전 13승 2패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한다. 지난달 말 커넥티비티와 인터뷰에서 “허먼도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저는 아직 젊고 훈련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제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먼에게 이기면 3연승을 달성한다.

신장 195㎝ 장신인 정다운은 한국인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에 진출한 상징적인 파이터다. 체격에 한계가 있는 동양인에겐 무덤으로 불린 체급에서 지난해 2연승을 쌓으며 기량을 증명해냈다. 어느새 UFC 관계자의 시선을 끄는 파이터로 떠올랐다. UFC 공식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프로 파이터 출신 댄 하디(39)는 ‘2020년 주목해야 할 UFC 파이터 톱 5’에 에드먼 셰바지안(23ㆍ미들급), 소디크 유수프(27ㆍ페더급), 잭 쇼어(25ㆍ밴텀급), 시릴 가네(30ㆍ헤비급)와 함께 정다운을 꼽았다. 정다운은 이와 관련해 “보잘것없는 제게 주는 칭찬이다. 더 칭찬받고 싶고 빛나고 싶어 열심히 할 것이다”고 털어놨다.

정다운은 코리안탑팀 종료 박준용과 함께 2월 태국 파타야에서 볼칸 우즈데미르,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 /정다운 제공

정다운은 지난해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에서 인연을 맺은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볼칸 우즈데미르(31)의 초청을 받아 코리안탑팀 동료인 UFC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29)과 함께 2월 태국 파타야로 떠나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 그곳엔 우즈데미르의 팀 동료 UFC 헤비급 랭킹 8위 알리스타 오브레임(40)도 있었다. 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정다운은 “그들의 특성과 내가 흡수할 것들에 집중했다. 볼칸과 오브레임은 정말 친절했다”며 “자기들이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술을 불편 없이 공유해 줬다. 여러 가지 시선으로 제 스타일을 돌아본 계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해 9월 데뷔전 승리 이후 마우스피스를 던진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정다운은 앞으로도 이 세리머니를 유지할 생각이다. “던진 건 우연이지만 이젠 팬들과 약속이 됐다.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자주 던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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