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더운 여름, 잘못된 수영 습관이 어깨 부상의 주범이 될 수 있다. 

타는 듯한 여름은 수영장의 성수기다. 수영은 더위를 식혀 줄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이자 전신 운동이다. 수영은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며 부력이 있어 척추와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과 과한 의욕으로 과도한 어깨 사용을 하면 어깨 힘줄이 변형되고 파열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어깨 부상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가지 근육이 합해진 회전근개가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져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일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를 바늘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 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전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또는 50% 이상 근육이 찢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이 필요하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법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1980년대만 해도 절개 후 봉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지만 내시경이 보급된 후 수술방법도 크게 향상됐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간단한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 방법이다.  

신성룡 참튼튼병원 노원지점 원장은 어깨 보호를 위한 올바른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신원장은 ”수영을 하기 전 양 발을 어깨만큼 벌린 상태에서 깍지를 끼워 양 팔을 머리 위로 올려주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어깨에 무리가 가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고 방치할 경우 파열 정도가 점점 커질 수 있어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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