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IMF "복구 단계에선 인플레이션 방지해야"
美 "10만명~24만명 사망할 수도 있어"
뉴욕증시 3대지수가 4%대 급락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만943.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52포인트(4.41%) 내린 7360.58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5.26% 내린 240.9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55% 내린 15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6% 내린 190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5.09%, 4.32% 내린 1100.49달러, 159.6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2.44포인트(8.10%) 내린 48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코로나19 전쟁을 위한 경제 정책’에서 "이 위기에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공공 부문의 역할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가계, 기업, 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위기 대응 정책을 두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1단계는 전쟁이며 2단계는 전후 복구"라고 제시했다. IMF는 복구 단계에 대해 "회복 속도의 성공은 위기 동안 수행된 정책이 결정적으로 좌우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실직하지 않고 회사가 파산을 피하며 사업과 무역 네트워크가 보존되는 정책을 펴면 회복이 더 빠르고 원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IMF는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수준의 공공부채를 지적하며 "복구 단계에선 인플레이션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31일 "미국 국채 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시적인 레포 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뉴욕 연방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레포 거래를 해외 중앙은행으로 확대한 개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해진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수해도 미국 내에서만 10만명에서 24만명이 숨질 수 있다"며 "만약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을 경우 150만명에서 22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0.31달러(0.8%) 내린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5.20달러(0.3%) 내린 159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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