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핵심 투자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일 카카오에 대해 핵심 투자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광고부문 실적이 둔화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4% 하향 조정했으나 SOTP Valuation(사업별 평가가치 평가) 대부분이 매출액 증가율 기반으로 한 주가매출비율(PSR)로 이뤄져 있는 만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카카오가 매출액 8887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162.1%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각 사업 부문별로 긍·부정 영향이 혼재돼 있지만 핵심 투자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대면접촉 기피현상으로 지난 2월 국내 온라인 소매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4.3% 성장했던 만큼 카카오의 커머스(거래) 부분 수혜가 예상된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트래픽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성공을 거둔 점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광고부문의 경우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의 톡보드(광고) 사업 역시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이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증가하며 우려 대비로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외부 활동 감소로 모빌리티(이동서비스) 부문 또한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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