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가증권시장 부채비율 67.61% 기록
금융지주의 영업이익 3.31% 감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사의 전체 순이익이 54.22% 급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국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9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684개사의 매출액은 약 1169조원, 영업이익은 약 56조원, 순이익은 약 36조원을 기록했다.

우선 순이익은 2018년 78조4086억원 대비 42조5121억원(54.22%) 급감한 35조89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111조9947억원 대비 55조9614억원(49.97%) 감소한 56조33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또한 2018년 1209조2980억원 대비 40조3133억원(3.33%) 감소한 1168조98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이 13.24% 수준이었던 삼성전자를 제외한 경우 매출액은 1014조원, 영업이익은 42조원, 순이익은 2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난해 개별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익은 20조5433억원, 영업이익은 41조9189억원으로 각각 2018년 대비 54.94%, 38.62% 감소했다. 매출액은 1014조2118억원으로 2018년 대비 2.38% 감소했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료정밀·섬유의복·의약품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건설업 등 8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섬유의복 등 5개 업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운수창고업·전기가스업은 적자가 지속했다.

2019년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부채총계는 694조9806억원으로 2018년 대비 6.2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64.69%에서 2019년 67.61%로 2.92%p 증가했다. 지난해 흑자 및 적자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개별 기준으로 485개사(70.91%)는 당기순이익이 흑자였고, 199개사(29.09%)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83개 상장법인의 실적도 2018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6조원, 영업이익은 102조원, 순이익은 52조원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로 집계한 기업의 순이익은 2018년 52조4420억원 대비 58조7013억원(52.82%) 감소한 52조4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3.3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0.86% 증가했다. 증권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64%, 당기순이익이 27.89% 증가했다.

은행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87%, 당기순이익이 8.35% 감소했다. 보험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89%, 당기순이익이 35.60% 감소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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