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휴대폰으로 약 봉투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마약류의약품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 모바일 앱은 병원 처방과 약국 조제에 따라 받은 약 봉투를 통해 마약류의약품 포함 여부와 해당 의약품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과의 협력으로 개발했으며, 조제관리 소프트웨어인 ‘Pharm IT3000’을 사용하는 약국의 약 봉투에 바코드가 인쇄된 경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앱 사용을 위해서는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 앱을 설치·실행한 후 ‘바코드 제품정보 조회’로 들어가 약 봉투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마약류의약품의 ‘제품 목록’이 화면에 표시된다.

제품 목록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로 연결돼 제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서비스도 제공

식약처는 지난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마약류 투약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지난 1년 간 마약류의약품 투약이력을 조회해 스스로 오·남용을 가늠해보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번 모바일 앱 서비스의 활용도와 편의성 등을 검토해 추후 확대·개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의료용 마약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