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IBK투자증권이 지난달 31일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 간 시너지 발생이 예상된다”며 “향후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하는 이번 빅딜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귀결됐다고 해석된다”며 “빙그레가 보유한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이 24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유에 대해 “가격정찰제 안정화로 경쟁 강도가 완화된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며 “인수 이후 국내 빙과 시장 합산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는 1위 업체로 도약 가능하며, 다소 취약했던 콘류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빙그레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부라보콘, 바밤바 등 해태 주력 제품을 함께 공급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물류와 유통 등을 공유함에 따른 비용 저감 효과 예상으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빙그레는 전날 가격제한폭인 29.88%(1만4400원) 오른 6만2600원으로 장마감했다. 주가 상승여력은 27.8%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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