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단기 성과 아닌 지속적인 흑자구조 구축해 내년 상장 목표로 IPO 준비
고객지표와 파트너지표 동반상승…연속구매고객 44% ↑, 파트너 수 46% 증가
티몬이 지난 3월 월단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 티몬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티몬이 수익성 개선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일 타임커머스 티몬은 타임커머스 업계 최초 지난 3월 1.6억원의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손실개선을 이뤄왔다. 올해는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보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를 진행 중이다.

티몬 수익성 개선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비롯됐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 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파트너 지표도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 가량 올랐다.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면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난 상황이다.

압도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상품구매로 이어지면서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티몬에 따르면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다. 특히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가 ‘흑자’의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 2013년 12억대 적자를 시작으로 2017년 6000억원대, 뒤이어 2018년에는 손실 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위메프는 지난 2015년 1400억원, 2017년 417억원, 2018년에는 39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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