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사상 최초로 평균 TV 시청률 1%를 돌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 전한 2019-2020 V리그 시청률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05%로, 지난 시즌 0.90%보다 0.15% 상승했다. 이는 역대 여자부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KOVO는 "지난 시즌 대비 약 108만6000명이 증가한 1468만9519명이 여자부 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V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기 종료됐다. 정규리그 경기는 잔여 24경기(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따라서 포스트시즌도 열지 못했다. 총 경기 수가 지난 시즌보다 적었지만, 시청자는 증가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남녀부 전체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00%에서 0.08% 줄어든 0.92%를 기록했다. 남자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07%에서 0.24% 감소한 0.83%를 찍었다.

단일 경기 최고 시청률도 여자부에서 나왔다. 2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시청률 1.67%로 '시즌 최고'를 찍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2019년 12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로 1.66%를 나타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