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레소 오사카 홈페이지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J리그에서 세 번째 확진자다.

세레소 오사카는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나가이시 다쿠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3월22일 훈련 후 친구 3명과 식사를 했고 23일부터 27일까지 훈련에 참여했다. 체온은 36.4도, 36.4도, 36.6도, 36.8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사카 구단은 "28일에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고 식욕부진과 권태감을 느꼈으며 열이 최대 37.9도까지 올랐다. 29일에는 22일 함께 식사한 친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30일 자택 대기 후 31일 검사 받았다"며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현재 나가이시 외 선수, 스태프 중 코로나19나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은 없으며 나가이시는 발열 및 기침, 미각, 후각 장애 등의 증상은 없다. 지금까지 해 온 코로나19 대책을 한층 강화해 관계자 전원에게 철저하게 재차 주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가이시는 구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팀과 스태프, J리그 관계자, 리그 재개를 기다리는 팬들께 분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기본적인 예방 대책을 행하고 있었다. 22일 함께 식사한 친구로부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식사 자리에 가지 말았어야 했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그는 "팀 동료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염이 퍼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내 몸 상태는 괜찮다. 코로나19 수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나가이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J리그에서는 현재 사카이 고토구, 후나츠 테쓰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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