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장소연 기자]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동물의 숲’ 게임을 테마로 디자인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36만 원)은 출시 당일 마트에서 모두 팔리며, 온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게임 소프트웨어만 판매하는 패키지 게임도 지난 27일 매진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001년 4월 닌텐도64를 기반으로 한 ‘동물의 숲’을 시작으로 ‘놀러 오세요 동물의 숲’ 등 10가지 시리즈가 출시된 동물의 숲은 기존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게임이다.

최근 돌풍까지 일으키고 있는 데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장기화하는 것이 ‘동물의 숲’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거론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 안에서만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대신 동물의 숲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소소한 ‘힐링’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물의 숲’은 리얼타임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현실과 동일한 시간선을 가진다. 현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등장하는 물고기나 곤충의 종류가 다르고 마을의 모양도 달라지는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동물의 숲’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내에서 특별한 목적도 전투도 없이 나만의 마을을 꾸미고 즐기는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의 숲은 빨리빨리가 아닌 느림의 미학이 주는 재미를 알 수 있는 게임이다.

닌텐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의 숲’ 에디션의 다음번 출하는 4월 상순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장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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