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LS전선이 2일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작년 3월에 착공했고 약 500억원을 투자해 1년 만에 완공됐다. 규모는 대지면적 10만4000 제곱미터(m²), 건축면적 8800 제곱미터(m²)에 달한다. 이번 준공으로 LS전선 생산능력은 2.5배 증가했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친환경에너지사업, 해상풍력단지 개발, 섬 관광상품 개발확대 등으로 시장에 확산되는 추세다. 해저 케이블은 대형 제조설비를 이용해 만든다. 지름 약 30센티미터(cm)의 케이블을 수십킬로미터(km)까지 연속생산 가능해야하므로  생산설비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에 착공된 해저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 보관, 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이 구축됐다.

LS전선 측은 대부분의 설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특히 약 50미터(m) 높이 대형 제조 설비는 전세계적으로도 5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5톤 트럭 1000대분량 케이블을 한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톤급 턴테이블도 도입했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추어 준공식은 갖지 않고 최고 경영진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akwodhk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