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사랑의 콜센타'로 뭉쳤다.

2일 오후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후속작인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사랑의 콜센타') 기자간담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했다.

이날 TOP7은 '미스터트롯'이 끝난 후의 이야기와 문자투표 오류로 인한 결과 발표 지연,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먼저 실시간 문자투표에 770만 표가 동시에 몰리면서 결승 결과 발표를 미루는 방송사고에 대해 장민호는 "굉장히 놀랐다. 이틀 뒤 결과를 발표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이틀 뒤가 아니었다. 그 상황 자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전했고 정동원은 "바로 (결과 발표가) 안 끝나서 찜찜했다.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심장을 졸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투표 결과 공개 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이찬원은 "그냥 딱 한 마디로 일희일비였다"며 "발표 시간이 늦춰져서 긴장감과 불안감이 지속된 것은 안 좋았지만 발표가 되는 시간까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한 편으로 기뻤다"고 전했다.

진을 차지한 임영웅은 "지연 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며 "이틀 동안 아무 생각 안하고 푹 쉬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김호중은 문자투표를 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제일 놀랐던 게 770만 표가 나왔다는 점이다"라며 "가늠이 안될 정도로 많은 숫자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투표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정말 당황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은 35.7%라는 종합편성채널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트로트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이 종영 된 후에도 TOP7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찬원은 "이전까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이제는 길거리를 걸어다니거나 어딜 가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결승전이 끝난 후 메시지가 8천 개 정도 왔는데 아직도 2천 개는 다 답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임영웅은 "8천 개 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답장을 보내기는 했지만 일일이 개별적으로 하지는 못했고 좋은 얘기들을 추려서 복사, 붙여넣기로 답장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터트롯' 이후의 근황도 전했다. 정동원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고 영탁은 "다시 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솔로 가수로 활동한 지가 꽤 됐는데 (TOP7 멤버들을) 자주 보다 보니까 그룹이 된 것 마냥 행복하게 자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있다"고 말했고 김희재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TOP7은 앞으로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민호는 "즉석 전화 노래방이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시면 통화가 되는 분들은 TOP7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 가수가 나갔을 때 아무 노래나 신청할 수 있다"며 "알면 부르는 거고 못 불렀을 때 대처는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홍보했다. 그러자 김희재는 "트로트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하이의 '한숨'을 임영웅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다. 꼭 신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중 역시 "신청자 분들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며 "장르불문하고 마음껏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TOP7은 '사랑의 콜센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영탁은 "시작할 때 단체로 부르는 노래 외에는 모두가 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노래방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 리얼하게 볼 수 있다"며 인상적인 춤사위로 "이찬원과 김호중이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희망 시청률로는 "'미스터트롯'이 35.7%, '미스터트롯의 맛'이 23.9%의 시청률이 나왔기 때문에 '사랑의 콜센타'는 28%정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촬영장에 시청자 분들께 드리는 상품이 진열 돼 있는데 시청률 28%를 넘으면 거기에 멤버들의 개인 애장품을 더해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률 공약을 밝혔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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