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출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가량 원유를 감산할 것이란 전망에 투심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0포인트(0.89%) 상승한 1740.26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6억원, 22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0.63%), 셀트리온(1.54%), LG화학(3.44%), 현대차(0.12%), LG생활건강(0.18%), 삼성SDI(3.43%)가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네이버(-1.44%)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6.33포인트(1.12%) 오른 574.03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82억원, 기관은 8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1000만~15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1달러(24.67%) 급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상승폭이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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