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금옥 FP, '이천의 마당발'로 불려
"고객 상당수 소상공인이라 걱정 많아"
'이천의 마당발' 정금옥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 프라임리더의 모습./교보생명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20년간 3000건의 보험계약을 기록한 정금옥(58)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 프라임리더가 보험업계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정 FP는 1000주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3건이 넘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1년 1월부터 시작해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기록이다.

정 FP는 오랜 기간 꾸준한 성과를 올린 비결에 대해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했더니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무설계사를 시작하면서 최고가 되고 싶었다"라며 "이천이 중소도시다 보니 큰 계약보다 발로 뛰는 걸로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정 FP가 현재 관리 중인 보험 가입자는 3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고객을 찾아 정성을 기울이며 쌓은 신뢰가 지금의 성공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는 경우도 많다. 정 FP가 이천 지역 곳곳을 누비다 보니 고객들은 그를 '이천의 마당발'이라 부른다.

특히 정 FP는 최근 수입의 반을 떼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농산물, 과일 등을 구입해 고객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그는 "고객의 상당수가 소상공인이라 걱정이 많다"며 "고객을 만나면서 알게 된 질 좋은 먹거리를 다른 고객들에게 선물하면 그 맛에 반해 단골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선행 배경을 밝혔다.

정 FP는 "고객이 보험을 잘 유지해 보장혜택을 누리도록 돕는 것이 FP 본연의 사명"이라며 "보험을 통해 역경을 극복한 고객이 고마움을 전할 때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10년이 지나고, 1000주가 됐다"라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오랜 기간 모범적으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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