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소비 패턴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그 중 모바일쇼핑은 31.1% 증가한 8조1436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103.7%) ▲음식서비스(+82.2%) ▲음·식료품(+71%) ▲생활용품(+52.8%) ▲가전·전자·통신기기(+38.6%)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와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은 물론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60%), 여행·교통서비스(-46.2%)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이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 관람이나 여행·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14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1%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전년 동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4.3%) ▲e쿠폰서비스(89.4%) ▲아동·유아용품(78.1%) 순으로 높았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이 8조3004억원, 전문몰이 3조66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 10.3%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8조5140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3조4479억원으로 각각 34.9%, 4.7%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김준희 수습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