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LX 사장.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갑질 논란으로 인해 결국 해임통보를 받았다.

3일 국토교통부와 LX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전날 최 사장에게 해임 방침을 통보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이후 최 사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최 사장이 청렴의 의무, 업무 충실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최근 청와대에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작년 국정감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최 사장이 새벽운동을 나갈 때 수행비서와 운전원을 동반하고 개인 용무에 관용차량과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LX의 드론교육센터를 추진하면서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새벽운동 시 직원을 이용한 것은 부패방지법상 청렴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드론교육센터와 관련한 논란을 일으킨 것은 공공기관운영법상 업무 충실의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판단했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임기를 1년 3개월 가량 남겼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맡았고 이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 회상회의를 열어 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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