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정류소 7곳을 폐쇄하고,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사진은 주말기간 버스 미운행 구간.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윤중로를 폐쇄하고, 인근을 경유하는 버스를 임시 우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3일 “2020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에도 상춘객 등 방문이 예상돼 윤중로를 오는 10일까지 폐쇄한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통제구간 인근 버스를 임시 우회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벚꽃길 방문객을 차단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우선 4~5일 주말기간에는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정류소 7곳을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폐쇄되는 정류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19136, 19137) ▲여의도공원(19138) ▲여의나루역(19139, 19140) ▲여의도중학교(19141, 19142) 등이다.

우회대상 노선은 ▲461 ▲463 ▲753 ▲5633 ▲5713 ▲6623 ▲5615 ▲5618 ▲7613 ▲261 ▲5534 ▲360 ▲662 ▲7611 ▲262 ▲영등포10 ▲영등포11 등이다. 경기도 노선 중에는 ▲김포1002 ▲용인7007-1 ▲고양108 ▲부천10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가 여의도 윤중로를 오는 10일까지 폐쇄한다. 사진은 평일기간 정류소 이전 위치. /서울시 제공

3일과 6~10일 평일기간에는 공원진입로와 근접한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 정류소(여의나루역, 19140)를 약 30m 앞으로 이전해 운영한다.

서울시는 “버스 노선별 우회노선 등 상세정보는 2일부터 7개 정류소와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됐으며, 버스 우회 당일에는 TOPIS 공지와 BIT에서 우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또한 벚꽃길 방문객이 많을 경우 역사 혼잡을 막기 위해 4일부터 필요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계획이다.

역사 또는 주변 혼잡으로 지하철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역장 판단 하에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한다. 갑작스러운 무정차 통과로 인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과 인근 역사에는 이용 안내와 통제를 위해 근무자가 추가 배치된다. 수시 방역을 위한 방역 근무자도 역사에서 상시 대기할 방침이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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