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을 이끌만한 구체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1720선에 마감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미국도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의문으로 바뀐 모습이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3%) 상승한 172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31포인트(0.37%) 오른 1731.17에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1740선을 돌파했지만 다시 170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4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3억원, 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43%)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셀트리온(0.51%), LG생활건강(2.56%)이 올랐다. SK하이닉스(-0.50%), 네이버(-0.86%), LG화학(-0.17%), 현대차(-0.35%), 삼성물산(-0.93%)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1포인트(0.94%) 오른 573.01에 종료했다. 투자자별 동향은 개인이 10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27억원, 기관은 74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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