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년 운용기금 출연방식으로 사회공헌 전개... 컴퓨터를 본적 없는 지역 위한 IT지원에 적극
스마일게이트 그룹 CI. /스마일게이트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회사성장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적 환원 차원으로 접근해 소외아동을 비롯한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게임업계를 넘어 타업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2008년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중견 게임사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와 모바일 RPG '에픽세븐'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2년, 보다 체계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희망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희망스튜디오는 쌓아둔 기금의 이자 수익과 기부금 일부를 운영비로 사용하는 타 사회공헌 재단과 달리, 스마일게이트 그룹에서 매년 운용 기금을 출연해 사회 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예를 들어 타 사회 공헌 재단에 1만 원을 기부 할 경우 그중 일부가 재단 운영비로 사용되지만, 희망스튜디오에 기부할 경우 1만 원 전액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즉 기부자의 선의를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춘 기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설립 8주년을 맞이하는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A better world for the Next Generation)'을 비전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및 글로벌 소외 아동들에게 희망을 확산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두 가지 큰 틀의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업계 사회 공헌활동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몽골 글로벌 희망학교 개소식. /스마일게이트 제공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외지역에 '희망' 확산

스마일게이트는 ‘희망’의 확산을 목표로, 2011년부터 컴퓨터를 본적도 없는 해외 소외지역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 갈 수 있도록, 현지 학교에 창의교육을 받을 수 있는 IT 인프라와 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희망학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해외 소외지역에 단순히 학교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현지 아이들이 스마일게이트가 만들어 준 IT 인프라와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희망학교'는 현재까지 베트남, 중국, 몽골 등 국가에서 총 15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약 2만3000여 명의 아이들이 스마일게이트가 조성한 IT 교육 환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들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GIVE for SMILE' 캠페인 전개

스마일게이트는 2017년부터 연세 의료원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다낭, 땀기 지역에서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아동들이 다시 환하게 웃을 있도록 치료를 지원하는 'GIVE for SMILE'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국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기형으로, 산모의 영양결핍과 고엽제 영향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발생 확률이 드물지만, 저개발 국가에서는 아직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베트남 현지 의사들을 한국 연세 의료원으로 초청해 선진 의료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의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습득한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세 의료원과 함께 진행한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의료지원 활동. /스마일게이트 제공

국내 소외 아동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스마일하우스'

국내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의 아이들이 안전환 환경에서 주거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미등록이주 및 학대 피해 아이들을 위한 민간 최초 그룹홈인 '스마일 하우스(Smile House)' 구축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2018년 경기도 안산 단원구에 개소한 국내 최초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3호의 경우, 정부의 복지 정책이 닿지 않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활동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IQ71~84 수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나, 지적장애인(IQ 70이하)으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마일하우스는 2019년 4월 평택시 최초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4호를 비롯해, 2019년 12월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에 국내 최초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5~7호까지 총 7개소가 개소돼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희망스튜디오는 학대피해를 받은 아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인 '스마일 테라피' 등 아이들의 생존에서 성장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단순 주거 지원을 넘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운영하고 있는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정서 치유사업 '스마일테라피(Smile Therapy)'와 연계해 전문적인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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