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
코로나19 환자 141명 임상 진행

 

알베스코. /SK케미칼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SK케미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지원에 나선다.

4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연구하는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공급한다.

알베스코는 최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 기관지·천식 예방 치료제다. 현재 일본 감염병학회가 알베스코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는 알베스코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시클레소니드(알베스코의 성분명)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이라는 연구 결과이다. 해당 내용은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방식의 연구이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됐거나 임상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아내 사용하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연구자 주도 임상은 경증 코로나19 환자 141명 대상으로 진행한다. 11개 의료기관에서 시클레소니드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SK케미칼도 치료제 임상에 필요한 알베스코 공급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아비간’의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인돼 국내 임상이 결정되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알베스코 치료제 임상 진행과 예방 백신 개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키워드

#알베스코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