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테세이라, 26일 경기 대비해
소유 체육관에서 여전히 훈련 중
UFC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 밝혀
UFC 랭킹 8위 글로버 테세이라(오른쪽). /글로버 테세이라 소셜미디어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 글로버 테세이라(4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혼란에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테세이라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전 경기가 열릴 것을 대비해 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 모든 체육관은 문을 닫았다. 제 체육관 문은 저를 위해 열어뒀다. 이곳엔 저와 친구 2명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테세이라는 26일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3(UFN 173) 메인 이벤트에 출전해 랭킹 3위 앤소니 스미스(32)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공포로 UFC가 12일까지 계획된 세 개 파이트 이벤트를 취소하면서 UFN 173 속개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테세이라는 2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열리는 UFN 173 메인이벤트에 앤소니 스미스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UFC 트위터

테세이라는 미 정부 지침대로 폐쇄한 코네티컷주 댄버리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여전히 훈련 캠프를 소화하며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친구들은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캠프를 마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꼭 싸우고 싶다. 최선만을 생각한다. 경기가 취소되는 건 보고 싶지 않다”며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저는 건강하고 튼튼하기에 바이러스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세이라는 만약 UFC가 경기 취소를 결정해도 순순히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UFC와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것이다. 이런 순간에는 돈이 우리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세계 3위와 큰 경기를 위해 훈련하고 있지만 UFC가 취소한다면 집에 머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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