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미래지향적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우리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결합하고 하이브리드 DW(Data Warehouse) 아키텍처(컴퓨터 시스템 전체의 설계방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EDW는 기업 내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다. DW는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분석을 펼칠 수 있는 분석용 데이터베이스를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금융소비자 트렌드와 금융권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데이터 3법 통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여러 컴퓨터를 마치 하나인 것처럼 묶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인 하둡(Hadoop) 분산정보저장시스템과 기존 EDW를 통합해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레이크(Data Lake)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중복 적재에 따른 자원 낭비를 해소하고 데이터 분석, 설계, 서비스 구현 등에서 50% 이상 속도를 높였다. 
 
데이터 저장 용량도 증설했다. 우리은행은 과거 테이프(Tape) 저장방식으로 축적했던 데이터를 하둡 시스템으로 옮겨 데이터 관리 비용을 줄이고 과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DW 구축은 미래 핵심 산업 성장의 기반인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준비 과정”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해 고객맞춤형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