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외이사 평균 연봉 5천만원 이상 70%...삼성물산 2.5억, 삼성전자 1.8억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대기업 상장사 대부분이 사외이사 연봉으로 5000만원을 넘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내 상장사 102개 중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이 71곳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삼성물산으로 2억59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1억7600만원, 1억30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모비스 9800만원, 삼성전기 9000만원, SK하이닉스 8600만원, 기아차·LG전자·SK텔레콤·SK이노베이션·삼성SDI은 84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200만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 보수를 이사회의 참여 횟수와 비교할 경우, 1회 참석 당 1000만원 이상 지급하는 기업이 24곳에 달했다.

일례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이사회가 7차례 열렸는데, 이를 고려하면 1회당 보수가 37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LG는 지난해 이사회가 6차례 진행했는데,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81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1회 당 1400만원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텔신라도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7천900만원이지만 이사회가 6차례 열려 1회당 보수는 1300만원에 달했다.

일부 기업은 겸임 사외이사와 비겸임 사외이사의 보수에 큰 격차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비겸임 사외이사 2명은 1인당 보수가 2억5900만원이지만 겸임 사외이사 3명은 1인당 7800만원씩 받아 격차가 1억81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비겸임 사외이사 3명과 겸임 사외이사 3명이 각각 1억7600만원, 1억2600만원을 받아 5000만원 차이가 났다.

현대차 역시 비겸임 사외이사 1명이 1억3100만원, 겸임 사외이사 5명에 9200만원을 지급해 3900만원 격차를 기록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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