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통해 자금조달
/쌍용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자금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마힌드라·마힌드라'는 3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

마힌드라는 그동안 쌍용차 자금 지원을 통해 영업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월 인도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앞으로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쌍용차를 정상화하겠다”면서 투자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마힌드라는 직접 투자 2300억여원, 쌍용차 노사 자구노력과 비업무용 토지 매각 등으로 1000억여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쌍용차는 5일 '차질 없는 경영쇄신 방안 추진 통해 현 위기 상황 극복'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신규자금지원 불발에도 불구하고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부문까지 위축되면서 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해 400억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했다"면서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쌍용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자산 매각 등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한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그 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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