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지난달 19일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문을 연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소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하고 있어
입소자와 가족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전경./사진=경기도

여기에 입소자들에 대한 치료는 물론, 불안과 우울 등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와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다친 마음까지 치료하고 있어 입소자와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센터는 기존 병원에서 의학적 처치가 완료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다른 병원에서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입소한 환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모두 100명이 입소해 39명이 치료를 끝내고 귀가했으며 이들이 평균 센터에 머문 기간은 3.7일로 빠른 속도로 순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모두 160실 규모로 이 가운데 90실을 우선 운영 중이며 1인 1실을 기본으로 필요할 경우 가족실로 사용도 가능하다.

센터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된 모니터링 본부와 센터 파견 팀이 이원으로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인력은 4개 팀 61명으로 구성됐으며 상주인력은 43명이다. 공무원과 의료?경찰?군인?용역업체 등이 투입돼 행정과 폐기물 처리 관리와 의료지원, 증상악화 입소자 긴급 병원후송 등을 담당한다.

입소한 환자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2번 분당서울대병원 본부 간호사들과 영상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받고 상담 한다. 또 의사의 검진도 이틀에 한번 원격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입소자들의 이동경로에 따라 수시로 방역소독을 하며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따뜻한 온돌바닥과 비데, 분리형 화장실 등 최신식 시설과 꼼꼼한 의료진의 돌봄으로 입소자들의 ‘완치’와 ‘정서적 안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한편, 도는 해외입국자 증가와 집단 감염 발생 등에 따라 중환자 치료 병상 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추가 확보하는 한편, 제2호 생활치료센터도 준비 중이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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