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삼·김치·라면 수출액 증가...중화권, 미국 수출 호조세
농림축산식품부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17억4천300만달러(약 2조146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중국 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1월부터 2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3월에 수출액 증가 폭이 커지면서 1분기를 성장 곡선으로 마감했다.

인삼·김치 등의 수출 호조로 신선 식품 수출액은 1분기 총 3억2900만달러(약 4천51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미국으로 김치 수출이 증가하면서 김치 수출액이 19% 늘었고, 인삼류도 5.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 가공식품 수요가 급등하면서 국내 라면 업계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났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라면 등 가공품 판매 증가세로 14억1500만달러(약 1조7천4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1월에 내려앉았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됐고, 미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12.2% 떨어진 한중 농식품 수출 규모는 이후 회복세를 기록해 1분기 2%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의 수출액은 6억 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도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농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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