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앞에 큰 코 다친 미군 협조로 '깜깜이' 역학조사 탈피
[사진:평택시청 영상캡쳐]정장선 평택시장이 미군기지 사령관과의 면담을 통해 기지내 코로나19 정보공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독자적인 방역 및 감염병 관리를 고집하던 주한미군이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결국 빗장을 열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5일 긴급 영상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 측이 시와의 핫라인을 구축해 역학조사를 위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시에는 평택보건소 직원이 직접 미군기지에 파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향후 감염병 관리를 위한 MOU도 체결한다. 

이는 지속적인 해외유입 증가와 미군기지 주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역학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미군 측이 미군부대 관련자들의 부대 내 동선공개를 거부해 정확한 역학조사에 애를 먹었다. 

정시장은 또한 최근 수일간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당혹감을 전하며 “확산방지를 위해 앞으로 2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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