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키움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지만, 확실한 공급처 확보와 가파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37%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 4년간 총 2조7400억원 규모 중장기 양극재 공급계약과 더불어 삼성SDI와 ‘에코프로EM’이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해 기다렸던 CAM6 증설투자를 확정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 4배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며, CAM6는 올해부터 투자가 시작돼 완공 시 양극재 생산능력은 올해 5만9000톤에서 8만5000톤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이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이차전지 셀과 소재업체 출하도 2부니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으나, 4월을 정점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정된다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6만5300원으로 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1.7%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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