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한국스포츠경제DB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가 5월 17일 현지에서 첫 공개된다.

최근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국 TNT에서 방송되는 ‘설국열차’(연출 스콧 데릭슨)는 2주 앞당긴 5월 17일 방송을 결정했다. 당초 5월 31일에 첫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방송을 앞당기기로 했다.

데드라인은 “미국인 대부분이 (코로나19로 )갇혀 있는 상황 속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고 7년이 지난 지구를 배경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채 끝없이 궤도를 달리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콕’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설국열차’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 역시 현지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요소로 보인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2016년 처음으로 드라마 리케이크가 제작될 때부터 박찬욱 감독과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미드 ‘설국열차’는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더했다. 제니퍼 코넬리, 다비드 딕스가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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