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6일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 안정화 기대감이 투심을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일대비 34.71포인트(2.01%) 오른 1760.15를 기록중이다. 1745.25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속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93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77억원, 외국인은 238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10개 종목도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1.7% 가량 강세를 보이며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2.01%), 삼성바이오로직스(3.96%), 현대차(0.93%) 등 대형주 위주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일대비 11.56포인트(2.02%) 오른 584.57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중재에 나섰다. 또한 미국 내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실적의 대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 한국 증시에 밸류에이션 버블은 없었다"면서 "추가적인 (기업) 실적 하향조정세에 따른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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