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USA'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의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지난 2017년 10월 일본과 2018년 7월 대만에 이은 세번째 해외 법인으로, 회사 측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 USA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에서 전략적 파트너쉽을 총괄하는 디렉터로 담당해온 서마리 대표가 맡는다. 

다년간 미국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다져온 서 대표를 필두로, 현지 앱 플랫폼과의 릴레이션쉽을 강화하고 데브시스터즈 제품 세일즈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개발 단계부터 데브시스터즈 USA를 통해 미국 현지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을 투입하고, 운영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출시 및 서비스 단계에서도 해당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 대표 게임 타이틀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경우, 2018년 대비 2019년 연간 미국 신규 이용자수가 12.3% 늘어났고 매출은 42.2% 이상 크게 증가했다. 내부 지표 및 유저 데이터를 통해 미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만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중심으로 데브시스터즈 USA의 현지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마리 데브시스터즈 USA 대표는 "그간 한국과 더불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왔던 데브시스터즈가 향후 서양권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해 내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의 시작점에 함께하게 됐다"며 "데브시스터즈 USA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써, 자사 제품을 현지 파트너들과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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