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초토화' 상황에도 반전 노리는 보험사
변액보험 '초토화' 상황에도 반전 노리는 보험사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4.06 14:13
  • 수정 2020-04-06 15:40
  • 댓글 0

흥국생명 "경쟁력 있는 해외펀드 출시로 라인업 강화"
ABL생명 "골드펀드, 안정적 분산 투자 자리매김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이를 역이용한 상품을 출시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각종 변액보험 상품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이를 역이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기준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91조52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2181억원(12.6%) 감소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사업비·위험보험료 제외)를 채권·주식 등에 투자한 후 실적에 따라 성과를 나눠 주는 상품이다. 변액은 나중에 받게 될 보험금 액수가 변한다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된 변액보험펀드의 수익률이 좋으면 원금보다 많이 받게 되지만 반대로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원금 조차 건지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지난 2일 미국주식형 펀드를 출시하고 변액저축보험에 탑재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 주식 및 주식형 수익증권(ETF 포함) 등에 펀드 순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고,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 등에 40% 이내로 투자한다. 특히 헬스케어, 정보기술(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페이스북, 알파벳) 분야 등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의 미국주식형 펀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다우산업, 나스닥종합, S&P500) 등이 크게 하락한 점에서 장기적으로 높은 총자산이익률(ROA)과 예상 이익성장률을 기대하는 상품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해외펀드 출시로 라인업이 강화됐다"면서 "이번 신규 펀드로 고객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한 층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BL생명은 지난 1일 금과 관련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골드펀드를 출시하고 자사 변액보험에 탑재했다. 골드펀드는 금 현물을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에 4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는 금, 은, 구리 등 귀금속을 채굴하는 기업의 주식 ETF와 글로벌 채권에 일정 비율을 분산 투자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통적으로 금은 주요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히면서 최근 증시불안에 금값이 치솟기도 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골드펀드는 금을 테마로 원자재와 금 관련 주식, 채권 자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다른 포트폴리오와 함께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할 펀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다른 여느 상품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며, 상품의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며 "보험업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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