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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의 보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미래차(전기·수소차)는 총 1만 2140대가 보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전기차는 1만 1096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9% 증가했으며, 특히나 전기화물차의 보급은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었다.

수소승용차는 총 1044대가 보급돼 지난해와 비교해 455.3%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판매 실적을 두고 ▲전기화물차의 본격 출시 ▲수소충전 여건의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지자체별 2020년도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1위(2512대), 경기도가 2위(2396), 제주도가 3위(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 1위(2만2088대), 서울시 2위(2만1641대), 경기도 3위(1만8076대)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정부의 미래차 보급정책과 더불어 자동차 판매사의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등을 통해 미래차 누적 20만 대 시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 판매사가 저공해자동차를 일정 비율 판매하도록 의무 부과하는 제도다. 각 판매사는 올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저공해차로 판매해야 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금년 내 미래차 20만 대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 라면서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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