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사업 담당 법무2그룹 신설
MNO·New Biz 이원화 체계 도입
SK텔레콤 본사./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SK텔레콤이 법조인을 임원으로 영입하며 법무라인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듀얼(Dual) OS’의 기반을 다져 이원화 체제를 정비하려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정재헌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법무 2그룹장으로 영입했다.

정 그룹장은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 국장을 역임했으며, 김명수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준비 팀장을 맡았다. 또한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법원 특별 조사단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특히 올해 1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듀얼 OS 체제를 위해 정 그룹장을 영입한 것이다. 듀얼 OS는 ‘이동통신(MNO)’과 ‘신사업 분야(New Biz)’에 대한 이원화 지원 체계를 말한다.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으로 경영해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 그룹장은 앞으로 보안·커머스·미디어·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법률 지원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법무1그룹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의 기존 박용주 그룹장이 MNO 부문 법무를 총괄하고, 비통신사업 부문은 정재헌 법무2그룹장이 나눠 책임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듀얼 OS 전략에 따라 법무, 인사, 기획, 재무 등 부문에서도 이원화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법무그룹 신사업 분야에서도 인력 수요가 있어 새로 수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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