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윤종규 KB금융 회장의 ESG 경영, 타 금융권으로 확산되어야
[칼럼]윤종규 KB금융 회장의 ESG 경영, 타 금융권으로 확산되어야
  • 송진현 기자
  • 승인 2020.04.06 15:43
  • 수정 2020-04-07 07:38
  • 댓글 0

KB금융 윤종규 회장
KB금융 윤종규 회장

[한스경제=송진현]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올해들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KB금융지주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향후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금융지주사 중에선 처음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한 것으로 금융권이 윤종규 회장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nvironmental(환경)과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의미하는 용어다. 여기서 환경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친환경 제품개발 등을 평가하는 것이고, 사회는 산업 안전과 제품의 안정성, 공정 경쟁 등을 따져보는 것이다. 또 지배구조는 주주권리와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배당과 같은 기업의 지배구조 정책을 살펴보는 것이다.

선진국에선 벌써 오래전부터 ESG 경영에 충실한 기업들이 실적과 주가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 아래 금융계 및 산업계 전반에 ESG 경영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각종 세계적인 연금 등 기관 투자가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 시 ESG 경영을 주요 잣대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ESG 경영의 세계적인 흐름 속에 윤종규 회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KB금융지주 회장(2017년까지는 국민은행장 겸임)을 맡고 있는 그는 이미 상당 부분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ESG 경영이 필수라는 인식 때문이다.

환경적인 측면부터 보자.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의 영향과 리스크를 고려해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저감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환경 목표 관리제 참여 기업으로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연도별 환경 데이터(종이 및 폐기물, 상수도 사용량 등)를 집계하고 있다. 또 매월 에너지 절약 실천 점검의 날을 운영 중이다. 본점 및 영업점의 전등을 2년 전 LED로 교체한 것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KB금융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ESG 요소가 건전한 기업에 투자해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환경 책임 펀드 상품’을 2018년 신규 판매했다.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금융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회 부문은 어떤가. KB금융은 마약 및 무기류 등 불법행위에 사용되는 자금과 국민경제의 발전 및 사회 공익에 반하는 불건전 기업에 대한 여신 및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지원 시 해당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사항을 반영해 의사 결정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9지배구조 우수기업’에서 국내 금융기관 중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사회 운영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위험관리와 내부 통제, 공시 등 기업의 지배 구조 전반에서 후반 평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선도자가 나와야 한다. 윤종규 회장의 ESG 경영이 타 금융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스경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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