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투자 1년차에 기업당 고용이 29.5명에서 38.5명으로 30.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벤처투자를 받은 3339개 기업이 일자리 4만8025개를 창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업계 현장 청취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벤처캐피털 대표,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벤처투자 일차리 창출 효과논의와 사례 공유가 이루어졌다. 

중기부 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3339개 기업의 고용은 투자 직전 연도 말 기준 8만790명에서 지난해 말 12만8815명으로 59.4%(4만8025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받은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투자 10억원당 4.2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 투자받은 기업 718곳의 연도별 일자리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투자 1년차에 기업당 고용이 29.5명에서 38.5명으로 30.5% 늘어 가장 높았다. 이후에도 연차에 따라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 연평균 9%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당 5.8명을 신규 고용해 가장 많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클라우드분야 기업은 투자금 10억원당 8.7명을 신규 고용했고 지능형 반도체(8.6명), 블록체인(7.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 벤처투자 규모는 2017년 2조3803억원, 2018년 3조4249억원, 지난해 4조2777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최근의 경제위기가 빨리 극복되기를 바란다"며 "벤처업계의 걱정이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항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벤처투자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로 투자시장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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