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화폐 연동시 ‘치킨’, ‘자장면’값 10%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지역상인 "빨리 배달 앱을 개발해 달라"
[사진출처:군산시청 홈페이지 캡쳐]이재명 지사가 모델로 예시한 군산시의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소비자와 음식점주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한스경제=김두일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중인 공공 배달 앱이 개발돼 시행될 경우 음식을 시켜먹고 실내에서 머무는 ‘확찐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방식 변화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상에서는 신종 유머인 ‘확찐자’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외부 활동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운동량은 줄어드는 대신 먹거리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배달문화가 확산되자 그 틈을 노린 배달업계는 슬그머니 수수료 체계를 변경했고 이는 고스란히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불편한 진실에 이재명 지사가 선을 그은 것은 지난 6일로 경기도는 공공 배달앱 개발을 전격 발표했다. 도가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군산시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배달의 명수’

군산시는 지난 5일까지 24일 동안 ‘배달의 명수’를 통해 처리한 주문 건수가 모두 693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앱 가입자도 5일 기준으로 2만 3549명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 군산시는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덜어 가입업소는 월평균 약 25만 원을 아낄 수 있고 소비자들은 지역 화폐와 연계해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의지대로 경기도형 공공 배달 앱이 개발된다면 지역 화폐와 연동 시 6000 원대의 ‘자장면’을 5000 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만원 대를 넘어 3만원 대로 치닫고 있는 ‘치킨’값도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경기도의 한 음식점주는 이 지사의 공공 배달앱 개발과 관련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 손님이 없어 매출이 절벽이다.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같다. 마지못해 배달판매로 전환하려 해도 카드수수료와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망설이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공 배달앱이 시행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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