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골드만삭스 "시장 충격 정점 지났을 수도 있어"
IMF "최근 경기침체, 글로벌 증시 이상 충격"
국제유가 감산 협의 무산에 8%대 폭락
뉴욕증시 3대지수가 7%대 폭등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7.46포인트(7.73%) 상승한 2만267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0.16포인트(7.33%) 오른 7913.24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75.03포인트(7.03%) 상승한 2663.68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8.72% 오른 262.4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7.48% 오른 16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7.74% 오른 1177.0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77% 오른 1997.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7.37% 상승한 16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36.23포인트(7.55%) 오른 51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감소와 국제유가 동향 소식 등에 집중했다.

미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까지 하루 3만명 이상에서 2만8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감소에 대해 "좋은 징조"라면서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확실히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코로나19 뉴스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정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세계통화기금(IMF)는 이날 '감염병 대유행의 경제 충격에 관한 초기 관점'이라는 블로그 글에서 "대유행의 경제적 결과는 전례 없는 속도와 심각성으로 이미 미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최근 2주간 실업급여 신청이 거의 1000만건에 달한 것에 대해 "이처럼 급격하고 충격적인 증가는 이전에 결코 보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또한 "중국의 회복은 비록 제한적이지만 고무적"이라며 "억제 조치가 전염병 통제에 성공하고 경제활동 재개의 길을 닦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의 향후 경로에 관한 큰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확산이 재발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다시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OPEC+)는 이날 감산 협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우디와 러시아 간 신경전으로 회의는 오는 9일로 연기되며 국제유가는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6달러(8.0%) 내려간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현지 매체 CNBC방송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화상회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는 미국 측 요구대로 하루 1,000만 배럴 이상 감산하기 위해선 미국도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사우디 등을 오히려 압박하고 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48.20달러(2.9%) 오른 169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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