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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닌텐도가 지난 2017년 발매한 게임기 '스위치'가 최근 전 세계에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에 차질이 있는데다, '동물의 숲'이라는 신작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준으로 올해 2월 초부터 스위치 본체와 '링 피트 어드벤처' 등 주변기기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닌텐도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다.

스위치는 3년 전 당시 출고가 36만원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유통 채널에서 30만원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2월 중순부터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20일 신작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발매되면서 부터 가속화됐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동시 출시된 지 열흘 만에 다운로드를 제외하고 실물로만 260만장이 팔렸다.

현재 국내 온라인 신품 시세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60만원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포함된 패키지는 80만원에 육박한다.

미국 아마존 등에서도 정가 신품은 오래전에 동났고, 재고가 있는 상품은 500달러를 호가한다.

언제쯤 스위치의 공급이 원활해질지 닌텐도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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