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워싱턴주 공장 출입구.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가동을 멈추는 공장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셧다운' 기간도 길어지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인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무르라는 자택 대피령을 내린 직후에 나왔다.

앞서 보잉도 미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가동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혼다 자동차는 미국과 캐나다 공장을 5월1일까지 멈추기로 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도 5월4일까지 북미 지역 제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주 닛산 자동차도 미국 공장의 중단 기간을 4월 말까지 연기했으며, 포드 자동차 역시 4월14일로 예정됐던 북미 공장 재개 시점을 더 늦추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아직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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