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 전월 대비 상승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졌다./금융투자협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5일~31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100명)의 89.0%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종합 BMSI(채권시장지표)는 123.9로 전월 113.6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고, 이에 4월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BMSI는 111.0으로 전월 119.0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설문응답자 중 89.0%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 비율은 11.0%다. 

금리전망 BMSI는 125.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응답자의 51.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돼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물가 BMSI는 15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31.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응답자의 60.0%가 물가하락 예상에 응답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반등한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영향 등으로 4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14.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46.0%로 전월대비 26.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가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4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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