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쉽 확대... 충성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
이마트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자체 브랜드 별 고객서비스 강화로 충성고객을 만들고 매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쉽을 선보였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이마트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트레이더스 전용 무료 멤버쉽 서비스다. 멤버쉽 회원에게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이마트는 멤버쉽클럽 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상품도 제공한다.

멤버쉽 클럽 회원들은 카테고리 시즌상품과 인기상품 뿐만 아니라 신상품까지 특정 상품에 대해 별도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한 구매 금액을 기반으로 누적 적립되는 스탬프에 따라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마트가 전개하는 트레이더스는 물건을 벌크형태로 판매하는 창고할인형 매장이다. 미국 창고할인형 마트인 코스트코의 대항마로 등장한 트레이더스는 저렴한 가격과 매장 출입 비용(연회비)이 없다는 장점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1호점을 시작한 이후로 2020년 4월 현재 점포수 17개에 달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클럽 / 이마트 앱

트레이더스는 오프라인 유통가 시장이 줄고 기존 이마트 할인매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할인매장은 지난 2018년 4397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2511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사업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2018년 25.5%, 지난해 22.4%로 전년 대비 매년 2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전용 멤버쉽을 통해 고객을 고정 소비층으로 락인(Lock-in)하겠다는 전략이다. 체계적인 전용 멤버십을 통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다시 방문해 재구매하는 우수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겠다는 의지다.

이마트는 자체 식품브랜드 피코크에 대한 전용 혜택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통해 반찬, 찌개,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한 간편가정식을 선보이는데 업계 최초로 100% 맛 보장제도를 도입했다. '피코크 100% 맛 보장제도'는 피코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음식의 맛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에 한해 구입 30일 이내 영수증 지참하면 구입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100% 환불을 약속한다.

이마트 피코크 제품에 대해 100% 맛보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 이마트 제공

피코크 제품은 셰프, 바이어, 외부전문가 등 총 4단계 검증을 통해 출시가 결정돼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최대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맛 보장제도에는 이마트의 품질과 맛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 이마트는 피크크 보장제도를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극대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피코크 단골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피코크 클럽’ 서비스도 등장했다. 피코크 클럽은 구매금액 별 스탬프 적립 기반의 멤버십이다. 이마트는 클럽 고객에게 피코크 도장 개수에 따라 결제 할인 쿠폰을 지급해 재구매를 유도하고 마니아층을 확보한다. 이마트는 피크코 클럽 멤버십을 분기별로 나눠 사은품 증정이나 할인쿠폰과 같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유통업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트레이더스와 피코크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전용 멤버십을 오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 고객이 더 큰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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