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현대차증권이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으로 추정치를 4.8% 하회하는 55조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추정치를 2.4% 상회하는 6조4000억원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4.9% 웃돌았고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라며 “시장 평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폭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물량 감소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 세계 스마폰 수요가 전년 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와 3분기가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3% 감소한 5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한 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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