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더 터닝’이 개봉 후 다양한 해석을 야기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터닝’은 가정교사 케이트가 어느 날 갑자기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플로라와 마일스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관객들에게 충격과 반전이 담긴 결말을 선사하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 터닝’의 모태가 된 헨리 제임스의 고전 소설 ‘나사의 회전’은 모호하고 충격적인 결말로 출간 직후부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해석을 양산했다.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은 러닝 타임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영화의 색감과 저택에 자욱히 깔린 안개를 이용해 가정교사 케이트가 저택에서 겪은 일이 현실인지 악몽인지 헷갈리도록 연출, 원작의 모호한 결말을 차용해냈다.

“’더 터닝’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코너를 돌 때마다 당신의 모든 생각이 전복되기 때문이다”라는 프로듀서 로이 리의 말처럼 매 장면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관객에게 공포와 함께 해석의 재미까지 선사한다는 평가다.

‘더 터닝’은 지난 2일 개봉했다.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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